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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부정공>초산처사공휘득호묘표(樵山處士公諱得浩墓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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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樵山處士公諱得浩墓表
公의姓은趙氏요諱는得浩요字는孟之요號는樵山이라玉川人은上世에有諱는璋하니官은門下侍中이요爲鼻祖라三傳은至元吉요號는農隱이요諡는忠獻이라與圃牧陶冶로幷稱五隱하니라官은版圖判書니有代勳하야勞於王室에封玉川郡하니라子孫이因籍焉하시고是生은瑜요號는虔谷이라以麗朝副正으로入 我朝하야屢徵에大官不就하다 世宗이命其族曰孝子에前副正趙瑜之閭은盖幷褒其忠也라是生은崇文이요號竹村이라與其子哲山으로同被六臣禍하니貞忠宰節이亘萬古而不滅하니寔五世以上也라歷累世而曰諱는鼎望이요弼夏요基和요鎭桓이니高曾祖禰四世에俱有文行이라妣高靈申氏準模女요昌寧曺氏錫裕의女라公 氏出也라公은生于 純祖壬辰四月二十九日이라事父母以孝하고處昆季以友하고御家以禮하고接人에以和하니稱于鄕邑하다 高宗癸巳正月十八日에卒하고墓順天住岩面坊五山墓洞辛坐原이라配陽城李氏允秀의女니有婦德하니라癸巳庚寅은其生卒也葬用魯衛禮하니라生子三人에曰春鉉香鉉洪鉉이요孫曰淵壃이니號는梅軒이라有詩集二卷하니行于世하시고淵醒의號는默軒이니醇厚簡重하니見稱士友하니라長房出이요淵璧淵璣는次房出이요淵碩淵慶淵邦은三房出이니曾玄以下는甚蕃하야不可盡記라噫라公生于詩禮世家하야以孝友로至行이見稱於當時하고又見報于後世하니縣縣蓁蓁하야遂城鄕人之所稱頌이라此는古人이所謂積善之家에必有餘慶者는豈不信歟아此可以書也로다其曾孫東鎰이까以行錄으로時余曰是는吾曾王考行畧而將伐石하야以表隧道하야願文二賁之어늘余辭非其人이라하되請之愈固라顧念宗誼하고不可以不文으로辭하고遂撰次其實하로라
傍裔 東勳 謹撰
초산처사공휘득호묘표(樵山處士公諱得浩墓表)
공의 성은 趙氏요 휘는 得浩며 자는 맹지(孟之) 호는 초산이시다. 淳昌人인데 高麗檢校守門下侍中 휘 장(璋)을 시조로 세번전하여 휘 元吉의 호는 農隱이요 시호는 충헌(忠獻)인데 포목도야(哺牧陶冶)로 더불어 五隱이라 칭하였고 王室에 큰 공훈이 있어 玉川郡을 봉하였다.
生휘 유(瑜)의 호는 건곡(虔谷)이요 벼슬은 고려부정인데 李朝에서 大官으로 여러번 불러도 불취하니 世宗께서 孝子前副正趙瑜의 里門이라 정포한 것은 대개 그 忠孝를 함께 장포한 것이다.
生 휘 崇文의 호는 竹村인데 그 아들 哲山과 함께 六臣과 같이 참화(慘禍)를 당하여 곧은 충성과 큰 절개는 萬古에 민몰(泯沒) 되지 않을 것이니 곧 五世以上이시다.
여러대를 지나 휘 정망(鼎望) 필하(弼夏) 基和 진환(鎭桓)은 高曾祖禰四世로 함께 文行이 있었고 비(妣)는 高靈申氏 準模女와 昌寧曺氏 錫裕女인데 공은 氏出이시다.
공이 순조임진(純祖壬辰) 四月二十九日에 태어나 父母에게 효도하고 兄弟간에 우애하며 집안을 예의로 다스리고 사람을 화유로 대접하니 향읍에 칭송이 자자하였다.
高宗癸巳正月十八日에 별세하니 묘소는 順天住岩面 五山墓洞 辛坐原이요. 배(配)는 陽城李氏 允秀의 따님으로 부덕(婦德)이 있었고 癸巳庚寅은 그 生卒이며 묘소는 합부했다.
아들은 春鉉·香鉉·洪鉉이요 손자 연강(淵壃)의 호는 梅軒인데 詩集두권이 있어 行于世하고 淵醒의 호는 묵헌(默軒)인데 순후하고 간중하여 士友의 추중을 받았고 長房生이요 연벽(淵璧)·연기(淵璣)는 次房生이며 연석(淵碩)·연경(淵慶) 淵邦은 三房生이고 曾玄以下는 심히 번성하여 다 쓰지 못한다.
아! 공은 詩禮世家에 生長하여 孝友至行으로 당세에 예송(譽頌)이 있고 또 후세에 끼친 덕이 면면이 흘러 고을 사람의 칭송한바 되니 이는 옛날 사람이 일른바 적선지가에 필유여경이란 말을 어찌 아니 믿겠는가 이로써 가히 쓰것도다. 曾孫東鎰이 내게 보이며 이는 나의 曾王考事行인데 장차 돌을 갈아 묘도(墓道)에 표하고저 하니 文字로써 빛을 내달라 하였다.
내가 그 사람이 아니라 사절하니 청이 더욱 간절하므로 종의를 생각하여 우졸(愚拙)한 文字로써 그 실상을 기록함.
甲寅陽復節 傍裔 東勳 謹撰
註：五隱=圃隱鄭夢周·牧隱李穡·陶隱李崇仁·冶隱吉再·農隱趙元吉
六臣=城三門·朴彭年·河緯地·柳誠源·李塏·兪應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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